겹벚꽃은 일반 왕벚꽃보다 꽃잎 수가 훨씬 많고, 풍성한 꽃송이가 마치 솜사탕처럼 피어나는 게 특징이에요. 이 꽃은 보통 4월 중순 이후 피기 시작해 5월 초까지 감상할 수 있는데, 특히 경주 불국사와 순천 선암사처럼 전통 건축과 어우러진 장소에서는 그 아름다움이 두 배가 돼요. 내가 생각했을 때 겹벚꽃은 진짜 벚꽃 시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자연의 피날레 같아요.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조용히 산책하며 꽃을 즐기기 딱 좋거든요. 지금부터는 각 명소별 개화시기와 감상 포인트를 자세히 소개할게요.🌸 겹벚꽃의 특징과 역사겹벚꽃은 일본에서는 ‘야에자쿠라(八重桜)’로 불리며,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피어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. 일반 벚꽃이 5~7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면, 겹벚꽃은 20장에서 많게..